심리학계에서는 정설인듯 하지만...

페이스 북 이형열님의 포스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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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지평선과 상상의 허점(1/5) - 물소를 곤충으로 밖에 보지 못한 피그미

"약 50년전, 켄지Kenge라는 이름의 피그미인이 어떤 인류학자와 함께 처음으로 자신이 살던 아프리카의 빽빽한 열대우림을 벗어나 대평원으로 여행을 떠났다. 저 멀리 밝은 햇살 아래 작은 점처럼 보이는 물소들을 발견한 켄지는 그 광경을 흥미롭게 바라보더니 인류학자에게 어떤 종류의 곤충이냐고 물었다. 그 인류학자는 "제가 켄지에게 그것은 곤충이 아니라 물소라고 말해주었더니, 그는 크게 웃으며 그런 말도 안되는 거짓말은 하지 말라고 하더군요."라고 적고 있다. 물론 그 인류학자의 말은 거짓이 아니었다. 켄지는 지평선을 전혀 볼 수 없는 빽빽한 정글 속에서 평생을 살아왔기 때문에 사물을 멀리에서 보면 그 크기가 다르게 보인다는 것을 알지 못했던 것이다. 우리는 넓은 공간에서 멀리까지 바라보는 것에 익숙하기 때문에 곤충과 물소를 혼동하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는 어린시절에 사물이 가까이 있을 때보다 멀리 있을 때 우리 망막에 더 작은 이미지가 생긴다는 사실을 배웠다. 그렇다면 우리의 뇌는 어떻게 해서 망막에 맺힌 이미지가 가까이에 있는 작은 물체인지 아니면 멀리 있는 큰 물체인지를 구분할 수 있는 것일까?"

-대니얼 길버트,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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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단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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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믿어지지 않는 예라 조금 검색을 해보았는데 Lionel Nicholas의 심리학개론(Introduction to Psychology)이라는 교과서에도 나오는 이야기인걸로 보아 심리학계에서는 잘 알려진, 그리고 정설로 받아들여지는 이야기인듯 합니다. (이 교과서가 어느정도 인기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http://tinyurl.com/o7sxc8t

Turnbull 이라는 인류학자가 1961년 보고한 일인듯 합니다.

제가 믿기 어렵다고 생각한 이유는,
첫째, 이 능력(size constancy 라는 용어를 쓰는 듯 합니다)이 학습보다는 본성에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고요.
둘째, 정글에 살았다 하더라도 해와 달, 그리고 새들을 본적이 없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점이 있고요.
셋째, 피그미 인이 최대 30m (교과서에 나오는 숫자입니다.) 밖의 사물까지만 경험해 보았다 하더라도, 눈앞에서 1 m 인 동물이 30 m 떨어져서는 0.03 rad ~ 약 1.7도의 시야각을 가지며, 충분히 size constancy 라는 개념을 가질 수 있는 차이라고 생각이 된다는 점이구요.
넷째,다른 문서에 보니 Kenge 는 다음날부터 그 개념을 익혀서 더 이상 그런 실수를 하지 않았다고 나와 있어, 오히려 첫날의 대화가 miscommunication이 아니었을까 하는 추측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50여년 동안 저와 같은 의문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을것이고 그런 의심을 살아남고 정설이 된 이상, 확률적으로는 위의 예가 참일 가능성이 훨씬 큰 것이 또한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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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에 썼듯이, 교과서에 나오는 이야기가 사실이 아닐 확률은 매우 적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에 기술한 이유들로 인해 의혹이 생기는 것도 분명하다.

문제는, 이를 실험으로 확인하는 방법은 거의 존재하지 않아 보인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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